○…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 측은 KBS가 자체 편성 대선후보 토론에 심 후보를 배제한 것과 관련해 “해 묵은 자체 기준에 의한 후보자 배제를 제고해야 한다”고 반발.
추혜선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KBS가 자체적으로 만든 선거방송기준은 선관위가 주관하는 방송토론 규정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며, 다른 지상파인 MBC와 SBS가 선관위의 규정을 준용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도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이같이 주장.
KBS는 자체적으로 만든 ‘선거방송준칙’에는 원내 10석 이상 정당, 최근 30일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평균 10% 이상의 지지율,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1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 세 가지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해야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반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방송토론 규정은 원내 5석, 평균 5% 이상의 지지율, 직전 선거 3% 이상의 득표율 중 하나만 충족해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
추 대변인은 “특히 KBS의 자체 선거방송준칙이 10년 전인 지난 2007년에 만든 것이어서 ‘다당체제’라는 현재의 정치 구조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기에 이 규정으로 정의당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지적.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3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석현 전 JTBC 회장과 단일화 한 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최종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표, 홍 전 회장 등 우리 셋 모두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밝혀.
그는 “우리 셋이 먼저 단일화를 한 뒤 유 의원과 최종 단일화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 셋과 유 의원이 참여하는 ‘원샷 경선’을 하든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설명.
이어 정 전 총리는 “중요한 것은 보궐 선거 성격인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혼자서는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단일화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그 후보가 당선되면 중요한 의사결정에 동참하는 통합정부 혹은 공동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
강해인·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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