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지난 겨울 사용량 분석
인천지역 11개 공공기관의 지난 겨울 절전 효과가 전국 평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전국 242개 광역·기초 지자체 청사의 동절기 전력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각 지자체 동절기 전력사용량은 전년보다 평균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동절기 기간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로 보고 이 기간 전력사용량을 비교·분석했다.
인천지역은 인천시청과 부평·서구, 옹진군청 등 4개 청사가 5% 미만 전력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연수·남동·계양·중·동·남구 등 6개 청사의 경우 5% 미만 전력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인천에서 가장 높은 전력사용량 증가세를 보인 곳은 강화군청으로 5%~10% 사이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지역은 전력사용량 증가 및 감소 상위 10개 기관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전국 평균 수준을 보인 셈이다.
이 기간 인천 11개 공공청사를 포함하는 일선 지자체 전력사용량 증가율은 2.2%로 주택용 전력사용장 증가율인 0.6%보다는 높지만, 공공청사, 상업용 건물 등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사용량 증가율인 3.7%보다 낮게 나타났다. 산자부는 일선 지자체 단열강화, 신재생에너지 설치, 에너지 사용형태 개선 등 절전노력의 성과로 분석된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일선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에너지 저소비형 건축물이 되도록 단열강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 에너지 절약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며 “각 지역별 에너지절약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 등을 통해 투자를 지원하고 주기적 점검을 통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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