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로비갤러리, 지난해 경기유망작가 김효숙·이주리 2인전 ‘이면의 도시’ 열어

▲ 김효숙,부유하는 나의 도시-관계 My Floating City-Relationship_oil, acrylic on canvas_223×181cm_2010
▲ 김효숙,부유하는 나의 도시-관계 My Floating City-Relationship_oil, acrylic on canvas_223×181cm_2010
경기문화재단은 1층 로비갤러리에서 6월 9일까지 ‘이면의 도시’ 전시를 연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재단의 로비갤러리는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의 연장선으로 역량 있는 작가를 소개하고자 마련한 장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지난해 경기유망작가로 선정된 김효숙과 이주리다. 각각 네 작품씩 출품해 전시작은 총 8점이다. 두 작가는 예술가의 예민한 감각으로 오늘날의 도시를 풀어낸다. 이들은 빠른 속도로 해체와 생성을 반복하는 도시의 보이지 않는 이면을 다루고자 했다.

그러나 각각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김효숙 작가의 작품 ‘부유하는 나의 도시-관계’, ‘파란 방-가상수족관’ 등은 화면이 꽉찬 빽빽한 느낌을 준다. 

김 작가는 밧줄, 파이프, 철망 등 부유하는 건축 파편을 묘사해 낯선 풍경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살면서 경험에 의해 축적되는 수많은 프레임을 통해 생성되는 시선을 드러냈다. 이주리는 ‘골무인간 서식지’와 ‘충돌의 탄생’을 내놓았다.

이 작가는 자신이 해석한 도시를 드로잉으로 그려내 예측 불가능한 화면을 구성한다. 동시대 쉽게 생성되고 소비되는 이미지를 표현하며 이런 환경 속에서 작가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연구했다.

 

재단 관계자는 “도시의 이면을 다루는 두 작가의 다른 태도를 조명해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이 익숙한 도시에 대해 생경함을 느끼고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31)231-7239

▲ 김효숙,파란 방-가상수족관 (부분)_oil, acrylic on canvas_227×546cm_2016
▲ 김효숙,파란 방-가상수족관 (부분)_oil, acrylic on canvas_227×546cm_2016
▲ 이주리,골무인간 서식지, 162x224cm, acrylic and pen on canvas, 2016
▲ 이주리,골무인간 서식지, 162x224cm, acrylic and pen on canvas, 2016
▲ 이주리,충돌의 탄생, 112x162cm, acrylic and pen on canvas, 2016
▲ 이주리,충돌의 탄생, 112x162cm, acrylic and pen on canvas, 2016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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