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상대로 8골 이상 뽑아라’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는 27년 만에 북한 평양에 입성한 여자 대표팀이 5일 오후 6시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인도와 2018 아시안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의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개막 경기다. 북한이 전날 인도와 개막전에서 8대0 대승을 거둔 만큼 윤덕여호로서는 8골 이상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인도전이 조 1위를 다투는 북한과의 전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덕여 감독은 출국 전 “북한과 무승부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다득점할 수 있도록 공격력을 집중시키겠다”며 골득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전지훈련 중 어깨를 다친 수비수 김혜리(현대제철)의 대체 선수로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여민지(스포츠토토)를 합류시킨 것도 막강 화력으로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겠다는 윤 감독의 의지 표현이었다.
한국은 인도와 개막전에 이어 7일에는 조 1위를 사실상 결정하는 남북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2019 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는 만큼 북한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달린 빅매치다. 이어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북한이 이틀 앞선 9일 우즈벡과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조 1위 여부는 한국-우즈벡 경기에서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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