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인터넷은행시대
영업 36시간만에 가입고객 4만명 육박
16개 시중은행 한달 개설 실적보다 높아
비대면 업무편의+낮은 대출이자 등 매력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365일 24시간 거의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한 편의성에다 비교적 낮은 대출이자로 가격경쟁력도 갖춘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자체평가다.
실제 케이뱅크가 구축한 인터넷뱅킹시스템은 지문인식 휴대폰만 있으면 모든 은행업무를 지문인증만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출 받을 때 제출하는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서 등 각종 증빙서류도 필요 없다. 대출자의 신용조회를 통해 10분이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금입출금은 주주사인 GS리테일의 전국 1만 5천 개 편의점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면 된다. 송금은 휴대폰 문자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 같은 편의성 외에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인터넷은행은 지점이 없어서 이 덕분에 절감한 비용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대출이자, 높은 예금이자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 내놓은 ‘직장인K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는 최저 연 2.73%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중금리 대출은 최저 연 4.19%로 제2금융권보다 낮다. 예금금리도 ‘코드K 정기예금’은 최대 연 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연 1.3~1.6%)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출은 주주인 KT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요금 납부실적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산정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시중은행에서는 대출이 어렵지만 연체나 부도확률이 낮은 고객을 발굴해 금융상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직 신용이 축적되지 않은 신입사원, 대학생 등이 주 고객으로 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에서 2주 이상씩 걸리는 대출 과정을 신청 하루 뒤면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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