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셋째주를 민·관·군 합동 방역의 날로 지정해 ‘말라리아 발생 취약지 합동방역 및 매개모기 집중 방역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모기 유충 밀도를 줄이기 위해 서식장소인 발생원에 대한 유충구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말라리아 자문위원회 개최, 말라리아 감시·조기진단체계 구축, 환자 완치여부 전수조사 실시 및 대시민 교육·홍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삼일열·사일열·난형열 말라리아 등 총 4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는데, 사망률이 매우 낮지만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에 신고된 말라리아는 지난 2014년 131명, 2015년 108명, 2016년 84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시는 말라리아 감소 이유로 예년에 비해 폭염이 지속되고 강우량이 적어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매년 동절기 및 해빙기에 유충구제 및 조기 방제 예방활동을 강화한 점도 들었다.
시 관계자는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해외여행을 갈 때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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