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흥에서 발생한 방화살인범을 검거한 시흥경찰서 소속 여인갑 경사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올해 영예의 1호 특진자로 선정, 경위로 1계급 특진했다.
여 경위는 지난 3월26일 시흥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피해자 행적과 통신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선정하고 체포한 뒤 살해 및 증거 인멸을 위한 방화, 강취한 피해자 카드를 이용한 현금 인출 및 신용대출 등의 혐의를 모두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 1998년 경찰에 입문한 여 경위는 사이버 수사와 형사, 국제범죄 수사 분야 등 전반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 7월 시흥 강력팀으로 복귀해 많은 강력사건을 해결한 베테랑 형사다. 부천오정서에 근무하는 동생 여인석 경위와는 형제 경찰관이기도 하다.
여 경위와 더불어 한광규 시흥서 형사과장(경정)을 비롯한 경찰관 5명이 이번 사건 해결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여 경위는 “오늘의 영광을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도움을 준 가족과 수사를 같이 한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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