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폭 연계' 의혹에 "제가 조폭이랑 관련 있겠느냐" 일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안 후보와 조직폭력배 간의 연관설을 제기한 데 대해 “검증은 좋지만 정말 제대로 되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의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인터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조폭이랑 관련이 있을 리가 없지 않으냐”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한 단체 초청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에서 함께 서 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폭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최근 국민의당 호남 경선 당시 선거인단을 렌터카로 ‘차떼기’로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국민의당이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을 위해 조폭의 손을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정권을 잡기 위해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가 얘기하는 ‘미래’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당시 참석자들에 대해 알아보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 저는 모른다”도 대답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안철수 조폭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다’는 얘기에 크게 웃으며 “아 그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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