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0ㆍ11호골’ 손흥민, 亞 첫 EPL 두 자릿수 득점

▲ 토트넘의 손흥민이 8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4분에 이어 후반 10분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 토트넘의 손흥민이 8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4분에 이어 후반 10분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5ㆍ토트넘)이 리그 10,11호 골을 연달아 폭발시키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경신했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10분 두 골을 터뜨려 시즌 18호골이자 리그 11호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그는 1일 번리전, 6일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3경기 연속득점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한 시즌 정규리그 두자릿 수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빈센트 얀선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손흥민은 전방 22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도와 리그 4호(시즌 5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6분 뒤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직접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됐고, 달려들던 에릭 다이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도움을 받아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팀의 3번째 골까지 넣으면서 손흥민은 전반전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한편, 손흥민은 컵대회 등을 포함한 시즌 전체 득점 18호골을 기록하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다 득점(17골)을 경신했고, ‘전설’ 차범근(64)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에 단 2골만을 남겨놓게 됐다. 

차범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1985~86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19골(분데스리가 17골, DFB 포칼 2골)을 넣은 바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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