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남성 3명 승용차서 연탄 피워 숨진채 발견

포천에서 차량 내 자살사건 2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8일 낮 12시 39분께 포천시 내촌면 한 도로에 있던 아반떼 승용차에서 A씨(22)와 B씨(33)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족에게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겨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으며, 이들을 찾아나선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렌터카 차량을 빌린 뒤 포천에 도착, 차 안쪽 틈새를 모두 막아놓고 조수석에 연탄불을 피운 것으로 보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후 1시 3분께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 한 주유소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승용차에서도 틈새를 모두 막고 조수석에 연탄불을 피운 흔적과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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