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전기자율주행차 안전제어기술’

이경수 차세대융기원 교수팀 美자동차공학회 최고논문상

▲ 이경수 교수
4차산업 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산업 기술과 생태계를 키우는 데 분주하다. 

그중에서도 자율주행자동차는 4차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경쟁 분야인 전기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전기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공동 연구를 이어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이경수 교수(미래자동차기술연구센터장ㆍ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팀이 미국자동차공학회 최고논문상을 받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4일 미국에서 미국자동차공학회가 주최한 ‘SAE 2017 국제 자동차 부품 박람회(World Congress and Exhibition)’ 시상식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았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올해로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다. 이 교수 연구팀은 자동차 전자분야에서 지난 1년간 발표된 논문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논문으로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주변 차량의 확률 예측을 기반으로 한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Automated Driving Control in Safe Driving Envelope based on Probabilistic Prediction of Surrounding Vehicle Behaviors)’이다.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하면서 스스로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안전제어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 이경수교수님 사진
▲ 이경수 교수
이 교수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량의 고속도로 시험주행(경부~영동 40㎞ 구간)에 성공했는데, 논문은 이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며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도로상황을 실시간 계산해서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에도 ‘Multi-CPU를 이용한 통합섀시 제어로직 구현 및 성능검증’의 논문으로 미국자동차공학회의 최고논문상을 받아 이미 관련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통한다. 

현재 융기원 미래자동차기술연구센터장 및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추진단장을 맡아 융기원 김재환 박사와 함께 경기도 4차산업 혁명의 시발점이 될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자율주행 안전제어 기술을 전기자동차에 적용해 시내 일반도로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간과 환경을 위해 미래 자동차와 ICT를 연계한 훨씬 더 효율적인 자율주행차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 교통,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자동차-ICT 연계 기술 연구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자신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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