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수원, AFC 챔스리그로 반전 나선다

▲ AFC챔피언스리그

날개 꺾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리그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수원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스턴SC(홍콩)와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을 벌인다. 

수원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무승(4무1패)의 부진에 빠져 10위로 추락했고, 경기당 1골씩을 넣었지만 7실점하며 공ㆍ수 밸런스의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수원은 2017년 치른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3경기)을 합친 8경기에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따낸 1승도 4차전에서 맞붙는 G조 최약체 이스턴SC을 상대로 홍콩 원정에서 졸전 끝에 1대0으로 신승을 거둔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수원의 전력이 우세하지만 최근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낙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원은 시즌 초반부터 미드필더 김민우와 수비수 장호익 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 속에 팀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주축 공격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규리그에서 2골을 기록중인 조나탄은 지난달 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과 14일 이스턴SC전에서 연속 골맛을 봤고, 정규리그에서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염기훈과 산토스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각각 3도움과 1골을 기록하며 제몫을 하고 있다.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조 2위 유지를 위해 이번 이스턴SC와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수원이 부진 탈출의 전환점을 만들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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