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산중 동물들의 아버지, 진짜 가족들과 멀어진 사연은?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9회 다시 아버지의 이름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9회 다시 아버지의 이름
12일 방송될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9회는 다시 아버지의 이름으로 편이 방송된다.

해발 500m의 깊은 산골에 강아지부터 흑염소, 오리, 거위, 토끼, 닭 등 무려 60여 마리의 대가족과 함께 사는 자연인 윤용오(60) 씨가 있다. 

그는 각 동물마다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는가 하면 예방 접종에 구충제까지 손수 살뜰하게 챙겨 주며 동고동락 중이다. 그가 산중 식구들의 아버지를 자처하게 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재산을 탕진하면서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해야 했던 자연인. 고사리 손으로 번 돈마저 아버지가 가져가버렸고,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집을 나왔다. 윤 씨는 그 후 가정을 꾸리고 내 자식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막내 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연이은 악재로 부부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 결국 아내는 남은 딸을 데리고 그의 곁을 떠나갔다. 

제 자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산중 식구들에게 무한 애정을 쏟는 자연인. 아버지의 이름으로 자연을 따스하게 품고 사는 자연인 윤용오 씨의 일상을 따라가본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239회는 12일(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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