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닻미술관, 오는 7월2일까지 ‘하늘, 바람, 별 그리고 時’사진전 진행

▲ from Behold series_Heaven, Wind, Stars and Poems (1)
▲ from Behold series_Heaven, Wind, Stars and Poems
하늘과 바람, 별을 사랑하는 두 예술가의 작품이 만났다. 밤하늘이 담긴 바바라 보스워드의 사진 작품과 윤동주의 시가 어우러진 이색 전시가 펼쳐진다.

 

광주 닻미술관은 <하늘, 바람, 별 그리고 時>사진전을 오는 7월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미국 사진작가 바바라 보스워드의 개인전이다. 바바라 보스워드는 , 등 두 차례 국내 전시와 작품집 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그는 30여 년간 자연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벌여 왔으며, 이번에는 밤하늘과 별, 달 등을 담은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작에는 해, 달, 별, 반딧불 등 빛을 내는 자연에 대해 작가가 지닌 따뜻한 시선이 잘 드러난다.

 

▲ from Fireflies series_Heaven, Wind, Stars and Poems
▲ from Fireflies series_Heaven, Wind, Stars and Poems
전시는 그의 작품에 윤동주의 시를 함께 선보이며 특색을 더했다. 윤동주는 일제시대 암울한 상황에서도 죽기 전까지 작품에 희망을 담았던 시인이다. 대표작 <서시>에는 모든 죽어가는 것들에 사랑을 고하는 시인의 태도와 삶과 죽음 사이 잃어버릴 것들에 대한 시인의 안타까움이 실려 있다.

 

그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시어인 하늘과 바람, 별 등은 그의 의지를 나타낸다. 이번 전시는 바바라 보스워드의 사진 작품과 어울리는 윤동주의 <서시> <별 헤는 밤> <달밤> <반딧불> 등 네 편을 발췌해 족자 형태로 선보인다.

 

아울러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 토크’와 ‘문화가 있는 날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6월 말 바바라 보스워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준비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일반인 20명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만물이 소생과 소멸을 거듭하는 순환의 고리 속에서 상실의 안타까움을 시와 사진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두 작가를 통해 다른 시공간이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예술가를 통해 동서양의 아름다운 예술적 하모니를 감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798-2581

▲ from Stars series_Heaven, Wind, Stars and Poems
▲ from Stars series_Heaven, Wind, Stars and Poems
▲ 하늘바람별시전 전시 광경
▲ 하늘바람별시전 전시 광경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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