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오후 8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장사익 소리판_꽃인 듯 눈물인 듯>을 주최한다.
지난해 성대에서 혹을 발견해 수술받은 소리꾼 장사익의 재활 끝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다. 장사익은 대중음악과 국악을 오가며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아 왔다.
대표곡으로는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하늘 가는 길’ 등이 있다.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대상 국악상과 1996년 KBS 국악대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명은 김춘수 시인의 <서풍부>에 나오는 한 구절로, 노래하는 사람이 소리를 잃은 뒤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가며 되돌아본 시간을 노래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공연은 2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김춘수 ‘서풍부’, 허영자 ‘감’, 마종기 ‘상처’ 등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서곡처럼 이어간다. 2부에서는 ‘동백아가씨’, ‘님은 먼 곳에’, ‘봄날은 간다’ 등 장사익을 대표하는 곡을 부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제뷔 20주년이었던 2년 전 콘서트의 주제가 초심이었다면 이번엔 20년 후까지 노래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사익은 공연 후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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