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오는 14~1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 오른다.
몬테크리스토는 ‘삼총사’ ‘철가면’ 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촉망 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감옥에서 14년의 절망적인 세월 끝에 극적으로 탈출한 주인공이 잔인하고 끔찍한 복수를 이어가며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심도 있게 담았다. 관객에게는 용서와 화해, 사랑의 가치에 대해 고민한다.
2009년 스위스 창작초연 이후 첫 해외 라이선스로 2010년 국내에서 초연했다.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가 곡을 썼고, ‘마타하리’ ‘The Civil War’ 등 프랭크 와일드혼과 환상의 콤비로 알려진 잭 머피(Jack Murphy)가 대본과 가사를 썼다.
이번 전당 공연에는 프랑스, 로마 등의 다양한 지리적 장소는 물론 에드몬드가 선주(船主)가 될 예정이었던 모렐의 범선,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웅장한 저택, 악명 높은 감옥, 탈옥한 에드몬드를 구출해준 해적선 등 무대세트를 섬세하게 연출했으며, 3D영상을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엄기준, 신성록, 카이, 조정은, 린아 등 최고의 캐스트들이 뭉쳤다. 엄기준은 한계가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무대를 압도하고, 신성록은 특유의 감미로운 중저음과 폭발하는 카리스마로 매력적인 몬테크리스토로를 연기한다.
공연은 오는 28~30일 이천아트홀, 다음달 19~2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같은달 26~2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이어진다. 문의 (031)230-320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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