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몽실학교서 해오름 행사
38개 마을·창업 프로그램 진행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자.”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꿈이룸학교 학생자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8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꿈이룸학교 학생자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해오름 행사’를 가졌다.
꿈이룸학교 프로젝트는 오는 11월까지 72시간에 걸쳐 총 3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번 해오름 행사에는 경기북부지역 초ㆍ중ㆍ고교 학생을 비롯한 지역 주민, 마을 길잡이 교사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실시한 미니 프로젝트 학교(2회) 운영 결과, 나눔을 비롯해 2017년 몽실학교가 진행하는 마을 프로젝트 28개와 창업 프로젝트 10개를 소개하고 발전 방안을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우선 마을 프로젝트는 ‘마을을 알고, 마을을 바꾸고, 마을을 만들고’를 주제로 생태계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등한 세상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개선하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몽실학교 옥상에서 벌을 키우는 양봉, 몽실학교를 소인국으로 만들기, 청소년들이 영상을 제작ㆍ상영하는 마을 영화관 운영 등이다.
또 창업 프로젝트는 의정부 관내 청소년 및 지역 주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 학교 밖 청소년의 인식 개선을 위한 자료 개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꿈이룸학교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를 담은 책 출간 등 청소년의 도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꿈이룸 프로젝트는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의정부시청, 지역 사회 내 관련 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윤계숙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몽실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 열정과 도전 의식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이 만든 전국 최초 청소년 자치 배움 공간”이라며 “몽실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주도하는 미래교육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7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원격 연수’도 진행한다. 학교와 학생, 마을 사이의 교육적 연계 기반 조성과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교육력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이번 연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개념 및 필요성, 마을과 학교의 교육공동체 운영사례, 교육자원봉사 센터 이야기 등이 주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정민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