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새로운 구(區) 명칭으로 ‘미추홀구’ 선정

인천 남구가 새로운 구(區) 명칭으로 ‘미추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구(區) 명칭 변경을 위한 세대별 우편 주민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남구에 거주하는 17만3천987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44.55%인 7만7천504세대가 의견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 세대의 54.18%가 미추홀구를 선호했으며, 38.04%는 주안구를 선호했다.

이에 따라 구는 다수가 선호한 명칭인 미추홀구를 새 명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구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과정은 마무리됐다.

 

주민 의견조사 결과, 선정된 미추홀구 명칭은 남구의회 의견청취와 인천시에 건의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어 인천시의회 의견청취와 행정자치부에 건의되면 행정자치부 검토와 국회 제출 후 법률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구는 명칭이 확정되면 이에 따른 정비비용으로 약 26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비비용은 정부와 인천시에서 특별목적사업으로 교부하는 특별교부금 또는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구는 19세 이상 남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구 명칭 공모를 실시해 1만2천959명의 주민이 다양한 명칭을 제안했다.

 

이후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개최, 역사성과 대표성 등을 담은 명칭 10개를 선정한 뒤 지명위원회를 열고 문학, 제물포, 수봉, 미추홀, 주안 등 5개 명칭을 선정했다.

 

이들 명칭은 전문리서치 기관을 통해 주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 방식의 주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미추홀’과 ’주안’이 선정됐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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