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의 교육 편지 ‘마지막 가정통신문’ (모두의 책 刊)

▲ 마지막 가정통신문

마지막 가정통신문/ 이중 著/ 모두의 책 刊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쓴 글입니다.”

<마지막 가정통신문>(모두의 책 刊)의 저자 이중의 말이다. 저자는 40여 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줘야 할 에너지를 교장이나 교감을 하면서 쏟고 싶지는 않다”며 10곳의 학교에서 40번의 담임을 맡은 후 퇴직했다. 지난 2월 열린 퇴임식에는 150여 명의 제자가 찾아왔다.

 

저자는 지난 2010년부터 퇴근 후 한마음야학에서 만학도를 가르치며 교장까지 맡았다. 앞으로도 배우고 싶은 사람을 위해 교육자로서 살아간다는 다짐이다.

 

그가 제자들에게 참스승으로 남은 까닭은 ‘진심’ 때문이다. 그 진심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그가 14년 동안 써온 139편의 가정통신문이다. 가정통신문은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다. 그는 교육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활동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달 편지를 보냈다. 계절에 따라, 학년에 따라 편지의 내용은 매번 다르다. 내용은 매우 다양하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 교육에 관한 통계, 책에서 발췌한 내용, 사회의 이슈 등을 하고자하는 이야기와 엮었다. 편지에는 가정통신문답게 아이들의 활동 내용과 교육 계획, 당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유익한 정보도 풍부하다. 교육자로서 시각으로 가정 교육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저자는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닌 그들만의 존중되어야 할 세계를 가진 또 하나의 우주”라며 “그들은 많은 가변성을 지니고 있어 교육과 모범적인 어른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값 1만5천원

 

손의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