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이스턴SC(홍콩)에 대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스턴SC(홍콩)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염기훈과 고승범(2골), 조나탄(2골)의 연속골을 앞세워 5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2승2무)을 마크한 수원은 같은 시각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0대0으로 비긴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6ㆍ1승3무)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이스턴 SC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노린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맹공격을 퍼부었지만 쉽사리 골문을 열진 못했다.
수원은 전반 5분 수비 실수로 상대 제임스 맥키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13분 박기동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고, 18분 고차원의 크로스를 산토스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옆그물을 때렸다.
기회를 엿보던 수원은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박기동의 왼발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고, 골대 우측으로 흐른공을 고승범이 반대편으로 올리자 뛰어들던 염기훈이 헤딩으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43분 상대 실책을 틈타 염기훈이 골키퍼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해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더욱 거센 공격을 몰아친 수원은 후반 19분 이용래의 왼쪽 크로스를 고승범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교체 투입된 조나탄이 후반 28분과 30분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33분에는 고승범이 상대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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