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11~13일 사흘간 백령면, 덕적면에서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트육묘 파종 연시회 및 이앙기 조작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포트육묘’ 재배법은 육묘(뿌리가 있는 어린 식물을 기르는 것)를 할 때, 모판상자가 아닌 플라스틱ㆍ종이로 만든 작은 전용포트에 길러 이앙하는 농사방법이다. 이앙 후 뿌리내림이 빠르고 염해피해에 강하여 초기 생육이 빠르고 수확시기를 5~7일 정도 앞당길 수 있어 관내 주요 벼 재배지역인 간척지에 적합한 재배법이다.
옹진군에서는 ‘벼 포트육묘 재배법’을 2년째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백령도에서 시범적으로 8㏊를 처음 도입하여 지역에 알맞은 적정 재배 주수를 규명함은 물론 중만생종 안정성 재배법을 입증했다.
올해에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재배면적을 46㏊로 확대시켰으며, 또한 덕적도에도 3㏊를 시험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예산 1억9천500만원을 확보하고 포트육묘 전용 이앙기 2대, 파종기 3대를 구입하여 농업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교육에는 제조회사 농기계 교관을 초청, 이앙기 조작 및 운전요령을 농업인들에게 전수 하였으며, 포트육묘 파종 연시회에서는 포트육묘 파종, 못자리 설치 및 관리요령 등 종자소독부터 못자리 관리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을 하고 종자 파종, 복토, 상자쌓기 등을 시연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포트육묘 재배법을 정착시켜 주요 재배품종인 중만생종 벼의 재배 안정성을 확보, 냉조풍 지역에서도 풍년농사를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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