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유공원·인천대공원 ‘최고 인기’
SK인천석유화학내 ‘벚꽃동산’도 개방
남구 수봉공원·강화 북문로 등 절정
완연한 봄 날씨 속에 인천도 벚꽃이 만발했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인천에서 벚꽃 구경하기에 최고의 명소로 꼽히는 곳은 자유공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은 차이나타운 인화문에서 공원 정상까지, 그리고 공원에서 제물포구락부로 내려가는 길까지 흩날리는 벚꽃을 만끽하며 산책이 가능하다. 야간에는 형형색색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이 일품이다.
인천대공원도 수도권 일대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수령 40년 이상 된 대형 왕벚나무가 약 1㎞에 걸쳐 줄지어 있어 그 모습 자체로도 아름답다. 더욱이 벚꽃이 만개해 봄바람에 떨어지는 꽃비는 장관을 이룬다.
공원 측은 벚꽃 개화 시즌에 이용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특별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원 관계자는 “인천전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 내리면 1분 안에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다”며 자가용보다 전철 이용을 권했다.
인천교통공사도 상춘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 임시열차를 주말마다 한시적으로 편성해 운행키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도 상춘객들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회사 안에 있는 ‘벚꽃동산’을 일반에 개방한다.
이 동산은 40년 이상 된 벚나무 6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인천의 대표적 벚꽃 명소로 꼽힌다.
동산에는 1.5㎞의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이 회사는 매년 주민들이 벚꽃 향기와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을 개방해 왔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지역의 명소가 된 벚꽃동산을 잘 가꾸고 보존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남구 수봉공원과 구월동 중앙공원, 남동구 수산정수사업소, 연수구 원인재 벚꽃로, 강화 북문로 등이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명소로 꼽힌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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