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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결국 구속

승인 2017-04-15 09:54
이은지 기자 on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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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고영태씨가 지난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고영태씨가 지난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을 의혹을 처음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15일 법원의 영장 발부로 결국 구속됐다.

최순실씨의 개인회사 더블루케이의 이사로 활동할 정도로 최씨의 최측근이었다.

그러나 최씨 측은 재판에서 고씨와 그 지인 일부가 자신들의 이권 사업을 꾸미거나 미르·K스포츠재단 장악과 돈을 요구하면서 관계가 나빠졌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그가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선배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인사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포착해 11일 저녁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사기), 지인들로부터 끌어모은 2억원을 투자해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도 있다.

법원이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고씨는 얼마 전까지 최순실씨가 머물던 서울구치소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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