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으로 4명 중경상 입힌 50대 택시기사 입건

새벽 시간에 택시를 과속운행하다 승객 등 4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5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 등으로 택시기사 A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오전 1시 54분께 여성 승객 2명을 태운 쏘나타 택시 승용차를 운행하다가, 서구 경서삼거리 반대편 차로에서 정상신호를 받아 좌회전하던 SM5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A씨의 택시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2명과 SM5 탑승자 남성 2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인 계양구 계산동으로 이동하면서 제한속도를 20∼30㎞ 초과하는 등 과속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교통사고로 인한 벌점 외에 난폭운전으로 벌점 40점을 받아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새벽 시간대 차량이 거의 없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난폭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도로 상에서 심각한 위협이 되는 교통반칙행위를 뿌리 뽑도록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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