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동생에게 흉기 휘두른 형 입건

일산서부경찰서는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씨(21)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채 고등학생인 동생 B군(19)과 말다툼을 하던 중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에도 동생과 자주 다퉜으며, 사건 당일에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동생이 자신의 옷을 입고 외출했다는 것을 꼬투리 잡아 크게 싸운 것으로 밝혀졌다.

 

B군은 팔과 가슴 등을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집에 있던 A씨의 어머니는 형제의 싸움을 말리지 못했고, 아들이 다치자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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