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8차 뉴스테이 사업… 중견 건설사 참여 러시

경기도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하는 8차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자 모집에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H 경기지역본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가 최근 진행한 8차 뉴스테이 민간사업자 모집 결과, 도내 사업지마다 5개 안팎의 중견 건설사들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모 대상 사업지는 도내에서 총 3곳으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A-11블록ㆍ660가구)를 비롯해 시흥 장현지구(B-2블록ㆍ826가구)와 화성 동탄2신도시(A-87블록ㆍ762가구)다. 이들 3개 지구에 지어질 임대주택은 총 2천248가구로, 대부분 전용 85㎡ 미만 면적이다.

 

건설사들의 관심이 가장 컸던 화성 동탄2신도시다. 중흥건설 컨소시엄과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등이 경쟁한다. 중흥건설은 대한토지신탁과, 계룡건설은 하나자산신탁과 짝을 이뤘다. 이들 신탁사는 뉴스테이를 운영할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AMC(자산관리회사)를 담당한다.

 

시흥 장현지구의 사업자 모집에는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서희건설 컨소시엄과 제일건설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서희건설은 대한토지신탁과, 제일건설은 한국토지신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최근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사업자 모집에는 금호산업이 대한토지신탁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화성산업과 한양 등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은 올해 첫 뉴스테이 물량인 이번 사업을 반드시 수주해 뉴스테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분양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뉴스테이 사업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컨소시엄 구성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업자로 선정될 만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사업신청서 모집을 마감한 LH는 심사를 거쳐 이달 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주택도시기금의 수탁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리츠를 설립하고 기금 출자 후 사업약정 체결, 주택건설 인허가 및 착공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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