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각 정당이 17일 대통령 선거운동 공식 시작일을 맞아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특히 지역 정가는 이번 대선 결과가 내년도 제7회 6·13 전국지방선거 판세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이다.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16일 남동구 구월동 시당 사무실에서 ‘인천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선대위원장은 박남춘 국회의원이 맡고, 신동근 의원은 선대총괄본부장을 맡아 6개의 주요 본부 조직을 지휘한다. 조직직능본부장에 박규홍 남구을지역위원장, 홍보본부장에 허종식 남구갑지역위원장, 정책본부에 이성만 부평갑지역위원장이 책임진다.
이날 선대위는 인천의 투표율과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문재인 대선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결의했다.
구호는 ‘나라를 나라답게. 인천을 인천답게’로 정하고,탄핵 국면의 국민 상실감을 치유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에서는 통일시대를 대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물류와 인적망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인천에 2~3차례 방문해 일자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당은 ‘해양경찰청 부활과 인천 환원’과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남춘 위원장은“이번 조기 대선은 정권교체 하라는 명령이다.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명령을 수행할 역사적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17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주요 공약을 발표한다.
선대위원장은 정유섭 시당위원장이 맡았으며, 총괄본부장에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 종합상황실장에 김동진 사무처장이 책임진다. 12개의 본부 외에도 12개의 추진본부를 구성해 지역현안 해결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 선대위원장이 ‘부평미군기지 조기반환 및 도심지 군부대 이전, 안상수 국회의원은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및 강화남단 경자구역 지정, 민경욱 국회의원은 ‘GTX-B노선 조기 추진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조기착공,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은 ‘수인선 청학역 신설 추진본부장을 각각 책임진다.
인천시당은 숨은 보수 표심이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샤이(shy) 보수’를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정 위원장은 “인천이 선거의 바로미터다. 인천에서 이겨야 승리한다. 꼭 보수의 적자 홍준표를 제대로 알려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17일 서구 완정4거리에서 출정식을 한다.
앞서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해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수봉 시당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허영 시당수석부위원장과 조용범 남동을지역위원장, 김회창 중·동·옹진·강화지역위원장이 총괄본부장을 맡아 9개의 본부를 이끈다.
인천시당은 ‘반(反) 문재인’을 외치는 중도·보수층 운동원을 끌어들이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후보는 대선 기간에 인천에 2~3차례 찾아 ‘평화’의 가치로 ‘NLL해상 파시를 통한 서해5도 평화 수역화(바다 위 개성공단 조성)’를 공약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의 가치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제자리 찾기’를 내세워 4차산업을 활성화 해 미래 일자리 창출도 강조한다.
국민의당 이수봉 “이번 선거는 보수나 진보를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먹고사는 길을 선택하는 선거인 만큼 인천의 안 후보 슬이의 선봉에 서겠다”라는 각오를 내세웠다.
▲바른정당
인천시당 17일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이날 출정식에는 유승민 대선후보가 직접 참석해 안보를 강조할 예정이다.
‘보훈이 바로 서야 제대로 된 나라’라는 내용을 강조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원칙으로 보훈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을 밝힐 계획이다.
선대위는 홍일표 시당위원장과 이학재 국회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끈다.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정승연,박종우 당협위원장이 됐다.
인천시당은 유승민 후보가 대선후보가 다른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인물론’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공약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지원 등이다
홍일표 선대위원장은 “침체된 지지율이 지난 후보 공동 TV토론을 시작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 됐다”라며 17일 유승민 인천상륙작전을 계기로 인천이 새로운 돌풍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17일 부평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한다.
김성진 시당상임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상황실장에 박종현 시당 사무처장이 됐다.
4개의 대책본부가 있는데 여성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이소헌 부평구의원, 장애인선거대책본부장에 문종권 장애인위원장, 청년선거대책본부장에 이연주 청년위원장, 노동선거대책본부장에 황윤정 노동위원장이 됐다.
심상정 후보는 이번주와 5월 첫째주 2차례 방문해 ‘적폐 청산’을 구호로 외치며 자신의 지지율이 다음 정부의 개혁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공약은 ‘인천과 해주, 개성을 잇는 서해평화경제특별지대 완성’과 ‘서해5도NLL평화수역을 위한 남북수산물 경협사업 추진 등이다.김성진 위원장은 “과감한 개혁을 명령한 촛불시민의 대통령후보 심상정과 함께 촛불혁명을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말했다.
유제홍·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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