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17일 선거운동 시작… 22일간의 뜨거운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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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전이 17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22일간의 뜨거운 열전의 막을 올린다.

 

16일 각 정당과 인천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번 장미 조기 대선 결과가 결과 후 중앙당은 물론 지역정가의 내년 낸 지방선거에도 중요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검증공방’에 돌입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는 형국이다.

 

민주당 문 후보 측은 수직 상승세를 보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국면을 맞았다고 보고 이번 주 확실한 우세를 판세를 돌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문 후보와 캠프는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민주당 문 후보 측은 수직 상승세를 보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국면을 맞았다고 보고 이번 주 확실한 우세를 판세를 돌려놓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정책 행보를 가속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내보이는 ‘포지티브 전략’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 후보 측은 호남에서 ‘안풍’을 일으켜 안 후보의 고향인 부산·경남(PK)과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전략을 구사해 이번주 초박빙의 판세를 끝내고 뚜렷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이다.

 

범보수 후보들이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중도·보수층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극대화해 안 후보만이 대항마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초접전 양상인 문·안 대결이 결국 수도권의 2040세대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는 슬로건으로 중도·보수층을 동시에 끌어안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당 홍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종북좌파 프레임 속에서 문·안 후보를 각각 ‘위험한 후보’ ‘불안한 후보’로 규정해 보수층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에게로 옮아간 보수층을 끌어오는 게 급선무다. 이를 위해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충청·강원을 집중 공략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바른정당 유 후보는 문·안 후보를 안보에 ‘오락가락’한 후보로 규정하는 동시에 자신이 ‘보수의 새희망’이란 점을 부각해 보수층 결집을 시도할 계획이다.

 

최근 시작된 TV 토론회를 비롯해 본격적인 선거운동 과정에서 유 후보의 정책적 능력이 제대로 알려지면 지지율이 수직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 심 후보는 자신이 조기대선을 만든 ‘촛불민심’에 가장 부합한다며 진심과 미래비전을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네거티브 경쟁을 최대한 자제하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정책과 자질, 리더십에 대한 검증에 집중하기로 했다.

 

각 후보들은 ‘2강 3약’ 체제에서 3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하지만 돌발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대선 당일까지는 살얼음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안 후보가 연일 사활을 건 검증공세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불거져나올 ‘결정적 한 방’이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특히 안보 이슈가 보수층 결집의 소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종결 등 탄핵정국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상황과 맞물려 완주를 공언했던 범보수 후보들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제홍기자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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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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