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세운 정의당 심상정 후보(고양갑)는 17일 현장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노동계 표심’을 다지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사무직 노동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을 찾아 출근하는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심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워킹맘·청년·중소상공인·농민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이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60년 홀대받은 노동을 당당하게 대접받는 노동으로 바꾸는 대한민국 노선전환을 이루겠다”고 약속, 호응을 받았다.
그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으로 60년 기득권체제 청산하는 데 가장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거침없는 개혁으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이어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역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이번 대선은 촛불을 함께 들며 대통령 파면에 앞장섰던 야 3당, 심상정·문재인·안철수의 대결”로 규정한 뒤 “거침없는 개혁으로 대한민국 바꾸겠다”며 승리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을 선택해 달라. 비정규직 없는 사회와 최저임금 인상,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을 확고히 실현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 달라”며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의 대한민국 사회를 확 바꿔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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