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체계적 관리

道, 환경안전망 구축… 현장조사·유해성 분석

경기도가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환경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발생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현황 조사를 실시해 ‘유해화학물질 영향지역 환경안전망 구축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연구용역은 도민의 안전과 환경보전을 위해 유해성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이에 도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도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장 조사에서는 사업장마다 취급하는 화학물질에 관한 전수 조사가 실시된다. 이를 통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했던 사업장의 배출량을 조사한 뒤 물질별로 유해성에 대한 평가 및 분석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대상 사업장도 선정된다. 안전관리 대상으로는 사고사업장이 1순위로 지정되며 2순위로는 민원발생 사업장, 3순위 주거지역 인근 인구밀집지역, 4순위 연간 5천t 이상 다량취급사업장이 논의될 예정이다. 도는 최종 10개소를 선정하면 이에 대한 집중 관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2022년 5개년 경기도 안전관리 모니터링’도 구축한다. 도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계획이 마련되면 안전관리 대상 관계자들의 안전교육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화학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통해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기오염 예방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내년 1월께 용역이 마무리되면 경기도 환경안전을 위한 새로운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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