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유세전… 인천 5黨 ‘한 표’ 호소

민주당 “나라를 나라답게”
한국당 “정의사회 구현”
국민의당 “시민 염원담아 필승”
바른정당 “새로운 보수의 희망”
정의당 “거침없는 대개혁”

대선 선거전이 시작된 17일 인천 곳곳에서는 각 정당들이 첫 유세전을 벌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동암역 북광장에서 길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구호를 외쳤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대통령은 문 후보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박남춘 선대위원장은 “문 후보가 준비된 후보인 만큼 시민들이 기대를 거는 시민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갈산역 사거리에서는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선거운동원들이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홍준표’ 이름이 새겨진 피켓을 들어 보였고, 2번을 상징하는 손가락 2개를 펼쳐보였다.

 

선거운동원들은 ‘홍준표를 대통령으로 청와대에 보내자’와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가 대개혁을 이룰 수 있는 인물’, ‘대한민국을 부정부패 없는 정의사회로 구현할 홍준표’ 등을 외치며 홍 후보를 알렸다.

 

정유섭 선대위원장은 “일부 시민이 격려해주는 모습에 숨어있는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서구 완정역 2번 출구에서 인천시당 선거운동원 50여명은 완만한 율동을 보였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팬클럽인 반딧불 인천시지회의 박래삼 회장이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수봉 상임선대위원장은 “인천은 다양한 유권자들로 구성된 만큼 지난 대선에서 바로미터의 역할을 했다”며 “300만 인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부평 GM 서문 앞과 산곡동 롯데마트 앞에서 심상정 후보에게 지지를 호소 하고 산곡동과 갈산동을 순회하며 유세를 펼쳤다.

 

부평 GM 서문 앞에서는 오후 시간대에 출근을 하는 GM직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원들이 ‘거침없는 대개혁, 노동당이 당당한 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진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촛불시위가 정권교체를 이룬 것으로 이제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드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석바위시장에서 바른정당 인천시당은 유승민 대선후보가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경제와 안보의 위기를 타파해줄 후보는 유승민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 시장상인들은 선거운동원 주위에 모여들며 차분하게 유세전을 지켜봤다. 인천시당은 시장 인근 약국과 수퍼마켓 등 상가에 들러 지지를 호소했다.

 

홍일표 선대위원장은 “지지율은 지지부진하지만 판세를 뒤집기 위해 ‘보수의 새 희망’이 유승민이라는 것을 메시지와 공약으로 시민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지역 정가는 이번 대선이 내년도 6·13 지방선거의 사전 농사나 마찬 가지인 셈”이라며“대선 결과도 물론 중요 하지만 자신들(지역 정치인)의 내년 준비를 위해서라도 총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