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 열망 반드시 정권교체”
洪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부흥”
安 “영해 수호기지, 해경 부활”
더불어 민주당 문 후보는 17일 수원을 찾아 “기득권 세력이 ‘반문’으로 똘똘 뭉치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두렵지 않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믿겠다.”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수원역 광장에서 “저들은 반문을 말하지만 저는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가겠다”며 “5월9일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 부정부패 정경 유착을 뿌리 뽑겠다.”라며 “금수저 흙수저 따로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6시30분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첫 발을 뗐다. 그는 상인들과 만나 ‘송파 출신 홍준표’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전통시장의 활력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모든 전통시장에 100% 주차장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1인 자영업자에 대해 고용보험료를 지원하고, 1인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업종을 제조업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이날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서해 5도 특별경비단 경비함정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이분들이 계셔서 선박의 안전 운항이 가능하다”며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에게 어떤 점들을 도와드리면 될지 말씀을 들으러 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해경 부활에 대해 ”저는 이미 해경 부활을 말씀드린 바가 있다”며 “그래서 (해경이) 좀더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바다를 지키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날 인천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찾아 “인천상륙작전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시작이었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해서 13일만에 서울을 수복했다. 우리도 22일 안에 수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라질지도 모르는 보수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힘든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 동지와 함께 강한 신념을 가지고 뚜벅뚜벅 가면 국민이 쳐다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역 출정식을 시작으로 온 종일 노동 현장을 누비며 ‘노동 대통령’을 호소했다.
심 후보는 출정식에서 “50년 전 섬유공장에서 야간노동을 했던 봉제 노동자들이 디지털 노동자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노동자들의 장시간·저임금 노동은 변한 게 없다”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노동층 표심을 어루 만졌다.
인천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의 표심이 사실상 대선 결과를 결정 짓는 만큼 모든 후보가 수도권 정서에 호소하고 정성을 들여야 하는 판세”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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