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 인터뷰] 정의당 박원석 “유일한 경기출신… 젊은층 지지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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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원석 경기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이번 4ㆍ12 재보궐선거는 지역정서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선거”라며 “전체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경기도 출신’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경기지역에서 지지기반부터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대도시의 젊은 층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노동자의 몫을 대변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겠다”고 강조했다.

- 보선 결과를 평가한다면

재보궐선거는 특성상 투표율이 낮고 조직된 표를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졌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 결과만 놓고 평가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한국정치에서 지역정서와 지역구도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선거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 보선 결과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

보선 결과와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율 추이가 괴리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층 민심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정과 이로 인한 실망, 사표방지심리 등 때문에 보수정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중도후보인 안철수 후보로의 전략적 투표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다. 결론적으로 이번 보선 결과가 대선판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이번 대선에서 경기지역의 중요성은

경기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고 지역구성도 인구 백만 이상의 대도시가 가장 많은 광역도시다. 경기지역에서 선거를 이기는 쪽이 유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선거 시기 바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고 스윙보터(미결정 투표자) 경향을 보이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 쪽으로 민심이 기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으로서도 서울과 더불어 당세가 그나마 가장 강한 곳이고 지난 총선에서 득표율도 가장 높은 전략지역이다.

 

- 대선과 관련, 도당의 대책과 방안은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젊은 층이 정의당의 주요 지지기반이다. 여기서 최대한 득표력을 높이고 안산, 시흥, 화성 등 공단이 자리한 지역들에서 ‘노동’을 전면에 내세운 후보라는 차별성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모든 후보 중 심상정 후보가 유일한 경기(파주) 출신이고 유일한 도내 현역의원이라는 점도 주요한 홍보 포인트의 하나다.

 

- 경기도 주요 대선 공약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비롯해 광역철도 확충기반을 조성, 교통이 편리한 경기도를 실현하겠다. 주거문제가 심각한 만큼 맞춤형 주거문제 완화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 

또 수도권 기숙사 사업 활성화와 2030하우스 건설 등을 필두로 신혼부부, 대학생, 저소득층 등에 대한 주거지원을 확대하겠다. 이 밖에도 경기도 내 일자리 70만 개를 창출하고 경기도에 지식집약형 4차 산업 기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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