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가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은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애런 헤인즈(26점ㆍ10리바운드ㆍ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리카르도 라틀리프(43점ㆍ16리바운드)가 이끝 서울 삼성에 79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해 벼랑끝에 몰렸던 오리온은 적지에서 내리 두 경기를 모두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 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릴 최종 5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가리게 됐다.
오리온은 1쿼터를 22대9로 크게 앞서 기선을 제압한 뒤 2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더 벌려 전반을 49대30으로 마치며 손쉬운 승리를 예고하는 듯 했다.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쿼터에만 21득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허일영의 골밑 돌파로 75대66이 됐을 때만 해도 오리온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밑슛에 이어 곧바로 가로채기에 성공, 다시 라틀리프가 2점을 보태며 순식간에 75대70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종료 28초 전 주희정이 오리온 문태종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끌어내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가져와 동점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주희정은 자유투 1구만 성공했고 4점 차에서 시도한 문태영의 3점포가 림을 벗어나 결국 승부의 추는 오리온으로 기울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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