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주요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3만 6천338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유로(일반국도 77호선) 서울시 경계∼장항나들목 구간이 22만 3천34대로 가장 많았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지방도로에 대한 ‘2016년 교통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해 평균 일 교통량은 전국 9개 도(道)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3만 6천338대였다. 이는 관련 통계집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전년(3만 4천745대)과 비교하면 4.6% 늘어난 것이다. 통계 기준이 된 ‘평균 일 교통량’은 전체 조사대상 도로구간 중 임의의 지점에서 하루 교통량을 조사했을 때 추정되는 값이다.
그동안 경기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02년 이후 줄곧 3만~3만 4천 대 사이를 맴돌다 지난해 처음으로 3만 5천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 나눠보면 승용차가 74.7%(2만 7천178대)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차 22.5%(8천196대), 버스 2.6%(96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교통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차량수 증가와 유가하락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경기도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6년 516만대를 기록해 지난 2015년(491만대) 대비 5.1% 증가했다. 경기도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500만 대가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또 유가 하락도 이어지면서 도내 주유소의 연간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2015년 ℓ당 1천516원에서 지난해 1천409원으로 7.1% 내렸다.
이밖에 경기도 간선도로의 도로구간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자유로(일반국도 77호선) 서울시 경계∼장항나들목 구간이 22만 3천34대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 입주물량이 많아지면서 이동하는 차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교통량 집계는 소통이 원활할수록 수월해 이동 차량의 규모가 정체구간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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