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수도권 돌며 정책행보 ‘올인’
전날 인천에서 시작해 안산, 수원, 성남 등 경기 남부권을 찾은 유 후보는 이날 김포, 파주, 동두천,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을 방문했다.
유 후보는 오전 1일 교사로 나서 김포 하성고등학교 1학년 컨벤션경영과 학생들을 상대로 ‘직업교육의 미래’를 강의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꿈을 키울 수 있게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치권이 노력하겠다”며 “부모의 소득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 후보는 파주 선유산업단지를 시찰한 뒤 “중소기업이 결국 우리 경제를 살릴 것이고 일자리 문제도 이제는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수도권 유권자들은 과거에 집착한 투표를 하기 보다는 미래를 생각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어떤 정치를 해왔고 제가 갖고 있는 경제안보 능력을 봐 주시면 표심이 제일 저한테로 쉽게 올 수 있는 지역이 수도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선거 초반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우천으로 동두천, 남양주 유세 일정을 취소한 유 후보는 저녁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어느 후보보다도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지킬 자신이 있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키고 그 위에 국방력을 높여 그 누구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유 후보가 지난 17일 중소기업연수원에 위치한 안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행한 발언이 뒤늦게 전해져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문에서 창업 준비 중인 한 학생은 “청년들의 창업이 단순노동투입 중심의 저부가가치 업종인 생계형 서비스업에 치우쳐 있다”며 “청년 창업에서 혁신과 일자리 창출 모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유 후보와 동행한 박순자 최고위원(안산 단원을)은 “일반기업에서 민간 주도로 창업을 활성화해 수요 여건에 기반한 창업의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를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재벌이 경제 전체를 숨을 못 쉬게 하고 있다“며 ”그래서 창의적인 중소기업이나 창업 벤처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창업국가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청년취업사관학교 방문에는 박 최고위원과 홍철호(김포을)·유의동(평택을)·강길부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재민·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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