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토밍 정기 개최·각계 전문가 초빙… ‘벽’ 없는 연구원 구축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市의 미래… 국가적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원년과 새로운 정부 출범에 따른 지방분권 개헌이 시대적 명제로 떠오른 시기에 출범한 고양시정연구원의 양영식 원장이 초대 원장으로서 연구원 운영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내놨다.
양 원장은 “우수한 연구 결과 창출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직원들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통한 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능한 직원은 칭찬하고, 무능한 직원에겐 따끔한 지적을 마다치 않는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의 노릇을 지혜롭게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원장은 “전체 인력 30명 중 20명으로 운영하는 제한적 연구 인력을 고려해 일당백의 소수 정예전문가를 엄선하고 TF형 체제를 유지하는 혁신적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원장은 “최근 연구원 선발 과정에 150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사명감과 열정, 협동연구 자세를 겸비한 9명의 연구원을 심사숙고해 선발했다”며 “이들 연구원에게 고양시 발전을 위한 최고의 정책을 생산할 ‘협력적 연구’ 자세를 강력히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최대의 연구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정책ㆍ경제사회ㆍ도시환경 등 3개 분야 연구부서와 행정지원부인 기획경영실 간의 조화로운 협업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레인스토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시의원, 학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을 초빙해 연구원 모두가 소통하며 벽이 없는 ‘연구원 공동체’를 지향하겠다”라며 “연구와 행정을 총괄할 시민정책연구부장을 임명해 사실상의 부원장 직제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 원장은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기존 계획과 용역을 냉철하게 종합 분석하고, 고양시와 경기도, 중앙부처, 주관 기업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최상의 성공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며 “고양시가 지향하는 평화통일특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남북 관련 분야에서 시의 비전을 반영하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 원장은 끝으로 “고양시정연구원과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참여하는 3각 협의체를 구성해 견고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시 발전 공통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공동 연구와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고양형 스마트시티 종합 개발 계획인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고양시의 미래 먹거리”라며 “효과적인 발전과제를 도출해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국가적 핵심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 통일연구원장, 통일부차관, 세계한인무역협회(W-OKTA) 상임고문, 고양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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