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확보 지연… ‘24시간 운영서비스’ 반쪽 우려
IPA와 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등에 따르면 인천신항은 컨테이너 화물의 검역을 제외한 하역, 반입, 반출, 운송, 보관 부문의 24시간 365일 항만운영서비스를 논스톱 운영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하역, 반입, 반출, 운송, 보관’과 함께 터미널 생산성 향상의 요소인 ‘24시간 공컨테이너 반납 서비스’의 경우, 2015년 6월부터 선광터미널(SNCT)에서 시행되다가 4월부터 한진터미널(HJIT)까지 확대시행 됐다. 이는 컨테이너 터미널 주변, 교통체증의 해소는 물론 터미널 회전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김종길 IPA 물류육성팀 실장은 “지난해부터 선사·컨테이너터미널·컨테이너수리업체·인천광역시화물자동차운송협회·화물연대인천지부 등 여러 주체와 20여회 이상 협의를 벌여 24시간 반납이 이뤄지게 됐다”며 “지속적인 대안 모색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남항까지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의 입출항에 필수적인 예·도선 서비스도 2015년 6월 신항개장 때 부터 24시간 받을 수 있다. 이때문에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와 국내외 선사들이 인천신항의 24시간 운영서비스 체계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검역의 경우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4시간 중 21시간만 가능하며, 새벽 4~7시에 입항하는 화물선박의 경우 검역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검역이 이뤄지지 않으면, 하역과 반입 등 수입화물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
이때문에 새벽에 입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은 항계내 정박지에 몇 시간 동안 대기할 수 밖에 없다.
IPA와 국립인천검역소는 지난해부터 검역 전담인력을 기존 11명에서 야간에도 3교대 근무가 가능한 22명으로 늘려줄 것을 정부 부처에 계속 요청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IPA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IPA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검역인원 확보가 쉽지않아 우선 ‘사전검역승인신청’ 제도를 활용해 오전 4~7시 사이의 공백시간을 메우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홍성진 국립인천검역소장은 “인천항의 컨테이너화물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부분들을 고려해 선사 및 화주가 불편함이 없도록 24시간 검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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