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표본 집계’
출생지 거주인구 인천 35.8% ‘2위’ 최근들어 경기도로 인구 유입 둔화
수도권 시ㆍ도 통근ㆍ통학 252만7천명 도민 통근ㆍ통학 1위 지역 서울 강남구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인구이동, 통근·통학, 활동제약)’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명 중 4명(40.7%)이 자신이 태어난 시ㆍ군ㆍ구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는 26.4%로 거주 비율이 가장 낮았고 인천(35.8%)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2010년에도 출생지 거주인구가 25.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 등 타 시ㆍ도로의 인구 유출이 가장 활발하다는 뜻이다. 출생지 거주 인구비율이 가장 낮은 전국 시ㆍ군ㆍ구 10곳에는 1위 충남 계룡시(15.7%)를 제외하고 의왕시(17.8%) 과천시(20.0%) 등 모두 경기도 지자체가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년간 수도권(2010~2015년) 전입인구는 238만 7천 명, 전출인구는 255만 명으로 16만 3천 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2015년 기준 경기도 인구는 5년 전보다 34만 3천 명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인구 유입이 가장 많지만, 지난 2010년 55만 7천 명이 늘어났던 것에 비교하면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시ㆍ도 간 통근ㆍ통학 인구는 252만 7천 명으로, 이 중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근ㆍ통학하는 인구(127만 7천 명)가 가장 많았다. 통근ㆍ통학으로 도에 유입되는 인구는 83만 2천 명, 유출되는 인구는 153만 9천 명으로 순유출 인구가 70만 7천 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로 통근ㆍ통학하는 인구는 인천 부평구(4만 8천 명)와 서울 송파구(4만 8천 명) 거주자가 가장 많았고 반대로 경기도민이 통근ㆍ통학하는 1위 지역은 서울 강남구(21만 7천 명)로 파악됐다. 도민이 통근ㆍ통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45분(24.9%)이 가장 많았다.
이어 15~30분(24.2%), 15분 미만(21.3%), 60~90분(16.8%), 90~120분(6.1%)으로 나타났다. 특히 18만 8천 명(2.6%)은 통근ㆍ통학하는 데만 120분 이상 소요됐다.
도내 5세 이상 인구 1천137만 2천 명 중 활동제약 인구는 67만 9천 명(6.0%)으로 집계됐다. ‘육체적 제약’(46만 5천 명ㆍ4.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청각장애’(8만 2천ㆍ0.7%), ‘뇌졸중’(7만 2천 명ㆍ0.6%), ‘치매’(6만 5천 명ㆍ0.6%) 등의 순이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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