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베토벤 소타나 들고 경기도내 찾아

▲ 백건우 사진
2007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완수한 백건우가, 10년 만에 다시 한번 베토벤을 들고 오는 29일 하남을 비롯해 고양, 이천, 부천, 평촌, 수원 등을 찾는다.

 

10세 때 한국 국립 오케스트라와 첫 콘서트를 가지며 피아니스트로 행보를 시작한지 올해로 61년이 된 그. 그동안 라벨, 라흐마니노프, 바흐, 리스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를 휩쓸었고,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세계적인 음반사를 통한 음반 발매 등을 통해 쉼 없이 거장의 반열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2007년 베토벤의 전곡 32곡을 완주한 이후에는 메시앙(2008년), 리스트(2011년), 슈베르트(2013년), 스크리아빈-라흐마니노프(2015년)로 연구 대상을 옮기며 작곡가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었다.

 

이미 일흔을 넘긴 나이에 세계가 인정하는 거장이지만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곡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10년 만에 다시 베토벤 전곡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2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하남문화재단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 라고 일컬어지는 3곡 중 2곡인 ‘월광’과 ‘비창’을, 이어 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는 소나타 16번, 17번(템페스트), 22번, 23번(열정)을 연주한다.

 

6월16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는 소나타 9번, 11번, 18번, 21번(반트슈타인), 25번을, 7월1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4번, 13번, 24번(테레제), 26번(고별)을 들려준다.

 

7월8일 평촌아트홀에서는 13번(환상곡풍의 소나타), 26번(고별), 29번(함머클라비어)를, 10월14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는

 

공연을 기획한 기획사 빈체로는 “가슴을 저미는 멜로디로 청중에 지울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백건우식 베토벤은 동시대에서 점점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진귀하고 품격 있는 연주가 무엇인지 이번 공연을 통해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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