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예총)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경기예총은 2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의 정치적 지향이 문화예술계가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문화예술인들을 검열하고 배제하면서 문화예술의 핵심인 비판정신을 용인하지 않았다”며 “이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가치를 정면 위반한 중대범죄인 동시에 문화 예술인들에 대한 폭력이고 모독행위”라며 지난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문화예술이 추구하는 가치에 적극 공감하고, 선대위에 표현의 자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 제2의 블랙리스트 사태를 막기 위해 문화예술 지원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을 약속했다”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세상, 이런 우리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한 대안은 문재인 후보 뿐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예총을 격려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오산)은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화예술 지원은 과감하게 하되, 간섭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더 좋은 문화예술 정책을 바라는 마음으로 문 후보 지지 선언 위해 모인 경기예총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권칠승 의원(화성병)도 “최근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많은 어려움 겪었다”며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문 후보와 함께 문화, 예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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