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는 농업학습도구, 노인에게는 치매예방 효과 '텃밭놀이 장난감' 눈길

▲ 3. 나만의 미니농장 놀이 세트

점토와 채소 모형을 활용해 주말농장 텃밭을 언제 어디서든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장난감이 출시됐다. 

텃밭 활동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손쉽게 농업에 대해 친근감을 높일 수 있고 창의적인 활동으로 노인의 치매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을 위한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어린이 학습교구와 노인의 치매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텃밭놀이 장난감을 세계시장에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텃밭놀이 장난감은 도농기원에서 2년간 개발한 디자인을 지난해 11월 ㈜도너랜드에 기술이전한 것이다. 양측은 20여 차례의 협의 및 검토를 거쳐 장난감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도너랜드는 국내 최대의 클레이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22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회사다.

 

텃밭놀이 장난감은 기본적인 블록과 점토를 이용해 모형 채소 등을 만들어 실제 텃밭을 꾸미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플라스틱 판형(가로 17㎝, 세로 17㎝, 높이 2㎝) 위에 이랑과 점토로 만든 채소(당근, 호박, 배추 등 8종)를 꽂아 텃밭을 꾸미는 방식이다.

유치원생이나 저학년 어린이는 텃밭을 꾸미는 식물 수에 따라 숫자 공부를 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텃밭을 만들어 놀며 창의력도 기를 수 있다. 노인의 치매예방이나 어른들의 취미 활동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너랜드는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회나 박람회 등에 출품, 수출시장까지 넘볼 예정이다. 김주영 ㈜도너랜드 대표는 “제품 판매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전시회, 박람회 등에도 참여하여 홍보할 계획”이라며 “수출을 위해서는 다양하게 개선된 제품개발과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흥미있는 텃밭놀이 장난감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농업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판매가 많이 돼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홍보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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