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ㆍ타 난조 kt, 한화에 난타당하며 위닝시리즈 내줘

SK도 두산에 4대8로 완패

▲ 2017 KBO리그

홈에서 위닝시리즈를 노리던 프로야구 kt wiz가 투ㆍ타에서 한화 이글스에게 압도당하며 완패를 당했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타선에 무려 19안타, 14실점으로 난타를 당해 1대14로 대패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1승3패ㆍ방어율 5.56) 가 되면서 3연패 부진에 빠졌다. 

또한 시즌 9패째(10승)를 당한 kt는 공동 3위는 유지했으나, 연속으로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kt 선발 고영표와 한화 선발 오간도가 맞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는 2회까지 투수전이 펼쳐졌다. 0대0으로 맞선 가운데 3회초 한화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과 하주석의 2루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송광민의 3루 땅볼 때 최재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3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고영표는 4회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4회초 하주석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는 등 2루타 두 방 포함, 5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가 0대6으로 벌어졌다.

 

이어 두 번째 투수 배제성이 5회와 6회 한 점씩을 더 내준 kt는 7회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무근이 불과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난타 당한 뒤, 1사 1루에서 물러났다. 이후 네 번째 투수 주권이 이성열과 로사리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허용한 kt는 8회말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9회초 1점을 더 내주며 참패를 맛봤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믿었던 에이스 메릴 켈리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4대8로 패하면서 3연전 싹쓸이에 실패하고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4대4로 팽팽히 맞서던 5회 켈리가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은 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양의지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2점차로 뒤졌다. 8회에도 민병헌의 솔로 홈런포함 2점을 더 내준 SK는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두산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로써 10승 9패가 된 SK는 kt, LG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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