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구는 24일 바하마 선적 16만 7천 톤급 크루즈인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Ovation of the Seas)호’에 탑승한 600여 명의 승무원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수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호는 이날 낮 12께 승객 4천800명과 승무원 1천300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한 뒤 오후 9시 차항지인 중국 천진으로 출항했다.
구의 투어 프로그램은 짧은 체류시간을 고려해 능허대공원과 옥련전통시장 일대를 방문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능허대공원에서는 구립풍물단 공연을 시작으로 투호,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한 관광객들은 인근 옥련전통시장을 방문해 쇼핑 시간을 가졌다.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협의를 진행해 온 구는 향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ㆍ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서비스 개선에 공동 협력기로 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공과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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