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 신화’ 한경희, 회사채 납입금 사기 혐의 피소

스팀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현 미래사이언스)의 한경희 대표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검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수원지검은 한 대표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해 형사5부(부장검사 양재혁)에 배당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고소인은 한 대표가 경영난에서 벗어나고자 신주를 발행할 의사가 없으면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약을 하고, 신주 납입대금 8억여 원을 챙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일정한 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999년 한경희생활과학을 설립하고 스팀청소기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추진한 신사업이 실패하면서 지난해 12월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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