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송민순 전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24일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의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문 후보 측 유은혜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
앞서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자서전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노무현 정부 시절 유엔 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정부가 기권표를 던지기로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가 이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
이에 문 후보 측은 지난 23일 당시 회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맞공개하며 적극 반박했으며 송 전 장관의 주장을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색깔론”으로 규정.
安측 “TV토론회서 네거티브 동원 안할 것”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24일 “향후 TV토론회에서 네거티브를 동원하지 않겠다”고 선언.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정치 분야 토론회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비전의 토론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분위기를 바꿔놓지 못했다”고 이같이 평가.
김 본부장은 “우리는 최소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짚었지만, 전체 방향을 미래로 끌고 가는데 역부족이었다”며 “앞으로의 토론에서는 우리는 과거 문제보다는 미래로 나가는 정책토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이후 큰 토론회가 세 번 정도 남았는데 지금부터는 미래와 정책으로 갈 것”이라며 “어제 토론회 시청률은 높았지만 국민은 실망했을 것으로 우리가 유리하다고 보진 않지만 국민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토론해야 희망을 갖을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TV토론을 3번 진행했는데 양자토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갈수록 더 하게 된다“며 ”안철수 후보가 패널 토론 등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5자 토론 등에서 시간에 쫓기게 되고, 정책 토론이 되지 못하면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철 지난 과거에 대한 논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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