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3월 인천지역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3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17년 3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에도 지난 1~2월에 이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50.1%)와 자동차(-4.9%)의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석유제품(+236.4%)과 선박부품(+194.2%) 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의 경우 3월 큰 폭으로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인천지역 수출품목 1위 자리를 자동차에게 내줬다. 자동차도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으나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했다.
반면 10대 수출품목 중 철강판,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석유화학중간원료, 건설광산기계, 비누치약 및 화장품 등 6개 품목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수출실적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했다.
특히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 1월 전년동기 대비 80.1% 증가에 이어 2월 100.7%, 3월 236.4%나 급증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3월 인천지역 10대 수출국 대상 수출비중은 74.1%로 지난 2월 72.0%로 소폭 감소한 이후 다시 2.1%p 증가해 10대 수출국 중심의 수출구조 탈피를 위한 수출선 다변화 등 시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무역협회는 판단했다.
3월 인천지역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한 36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와 석탄, 철강판 등 원자재 중심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내다봤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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