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군 창건일 도발 우려… 軍 당국, 동향 주시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커
칼빈슨호, 한반도로 이동 중

▲ 정찰 임무 마치고 복귀하는 U2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24일 오후 주한미군 U2 고고도 정찰기가 작전을 마치고 경기 오산공군기지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찰 임무 마치고 복귀하는 U2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24일 오후 주한미군 U2 고고도 정찰기가 작전을 마치고 경기 오산공군기지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은 북한군이 25일 창건일을 맞아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보고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북한이 올해 군 창건 85주년을 기념해 내부 결속과 군내 사기진작 등의 차원에서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형 도발 가능성이 꾸준히 예견돼왔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전술정찰기 RF-16과 백두ㆍ금강 정찰기 등의 출격 횟수를 늘려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고 있고 주한미군도 U-2 고공전략정찰기 등을 통해 북한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정보판단 및 분석 요원들의 근무 형태도 바짝 조인 상황이다.

 

북한은 24일 오전 현재까지 전술적 도발 준비로 판단할 만한 움직임을 나타내지않고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은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에 전략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술적 도발 준비로 판단할만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다만, 전략 도발 가능성은 항상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감시태세 강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저강도 도발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전단도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칼빈슨호는 전날부터 태평양의 필리핀 앞바다 부근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아시가라’와 ‘사미다레’ 등 호위함 2척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3~5일간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우리 군도 칼빈슨 항모전단과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주한미군 측과 연합훈련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일본 호위함과 훈련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오는 28일 전후로 동해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5일께면 한반도 작전전구(KTO)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폭기 등 항공기 70여대를 탑재한 칼빈슨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며 웬만한 나라의 전투력과 맞먹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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