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만큼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16강 진출을 확정짓겠습니다.”
정규리그에서 힘겹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여세를 몰아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정원 감독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대회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하루 앞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와사키전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며 “앞서 원정에서 1대1로 비겼지만 홈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16강 진출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G조에서 2승2무(승점 8)를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라 있는 수원은 가와사키(승점 4)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수원은 지난 22일 강원FC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 감독은 “강원전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있지만 절대로 방심은 없다”며 “가와사키는 선수층이 나쁘지 않고, 경기력 또한 안정된 팀이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중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과 동석한 베테랑 골키퍼 신화용은 “올 시즌 팀 분위기가 가장 좋을 때 경기를 치른다”라며 “가와사키 전에서 실점만 하지 않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실점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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