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0만명 몰린다 5월 황금연휴 대책 초비상

공사, 이달말~5월초 여객 197만명 예상 지난해 같은기간 비해 무려 11.1% 증가
주차공간 확보·보안 검색 인력 추가 투입 수하물 부하 실시간 체크 화물대란 차단

근로자의날·석가탄신일·어린이날 등 연휴가 집중된 이번달 말부터 5월 초순까지 200만명에 가까운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인천공항 이용여객이 19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1% 늘어난 수치다.

 

이번 연휴기간 중 하루 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날은 5월 7일로, 10만703명이 도착하고 7만6천423명이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기간 일일 공항 이용객이 16만4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큰 혼잡이 예고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과거 연휴기간 여객 패턴을 고려해 이 같은 결과가 추산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9일까지를 특별수송 대책기간으로 설정했다. 모두 540명 이상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원활한 여객 처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공항 내 주차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보이면서 임시주차장 8천200면을 포함, 2만7천면 가량의 주차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주차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KTX나 공항철도,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출국 여객들의 편의를 위해 출국장도 빨리 운영한다. 공사는 5번 출국장 오픈 시간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모두 4개 출국장(2~5번)을 운영하며, 보안검색인력도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해 원활한 출국을 돕기로 했다.

 

또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주요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비상대응 훈련을 지속해 수하물 부하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안정적인 공항시설 운영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역시 면세품 인도장에 추가인력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연휴기간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조치와 대통령 선거 등 새로운 변수로 여객 예측이 쉽지는 않지만 평소보다 이용객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용객들이 불편없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다음달 4~5일에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중앙에 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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